Open the door
어제 도어락을 열지 못해 문앞에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저 남얘기로만 여겼던 일을 막상 겪고 나니 좀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카드를 갖다 대도 문은 꼼짝 하지 않았다. 비밀번호를 바꾸려고 시도한 것이 화근이었다. 카드까지 안 될 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제품을 만든 회사에 전화를 했다. 어떤 남자분이 전화를 받았는데 간단한 방법을 일러주었다. 이중잠금이 된 것 같다고 하면서. 그분 말대로 했더니 신기하게도 문이 스스르 열렸다. 내 스스로의 능력으로 열지 못했던 문처럼 내가 열지 못하는 세계는 많다. 누군가의 도움을 얻는다면 결국엔 그 문도 열 수 있을까.
텍스트큐브
2008. 3. 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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