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내 지갑은 십 년도 넘은 것이었다. 내 지갑이 내 것이 된 경위는 이렇다. 어느 날 내 동생은 새지갑을 마련한다. 당연히 자신이 쓰던 지갑이 필요없게 되자 그것을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버려둔다. 나는 그것을 주워든다. 이리 저리 살펴 보니 아직 쓸만하다. 그래서 동생이 버린 그 지갑은 그때부터 내 지갑이 된다. 십년이라, 지갑을 그정도 쓰면 꽤 오래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지갑도 아니다. 그때 아마 5천원 정도 주고 산 지갑일 것이다. 그걸 십년을 썼다니 대단하다. 내가 지금 갑자기 지갑에 대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오늘 새지갑을 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서 만9천8백원에 하나 샀다. 십년 넘게 썼던 그 지갑은 이젠 더이상 필요 없게 된 것이다. 홈플러스 앞 쓰레기 통에 나는 내 오랜 지..
텍스트큐브
2008. 3. 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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