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사랑에 관하여
라는 소설에서 주인공 삼룡이는 주인집 마님을 짝사랑합니다.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요. 하인이라는 신분으로는 절대 넘지 못할 벽을 넘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삼룡이는 벙어리입니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정확히 표출해 내기 힘든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표현도 손짓으로 물 마시는 시늉을 해야 겨우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삼룡이가 벙어리라는 캐릭터 설정은 그의 상황과 아주 잘 어울리죠.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해서도 안 되고 또 한다 한들 말조차도 꺼낼 수 없는 처지니까요. 아마 나도향은 이런 점을 염두해 두고 삼룡이의 캐릭터를 설정했을 겁니다. 삼룡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목격하게 됩니다. 자신이 느끼기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주인댁 마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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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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