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햇살은 아주 멀리 우주로부터 날아왔다. 문득 그 햇살이 너무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햇살 속에서 웃고 있을 어떤 이의 모습도 떠오른다. 내 방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창문이라고 생각한다. 창문엔 하늘이 그려져 있다. 밤에는 별도 볼 수 있고 달도 볼 수 있다. 창문은 정지된 화면이 아니다. 사운드가 삽입된 동영상이다. 바람결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게 보이기도 하고, 낮은 지붕위로 고양이가 뛰어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까치소리도 들린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도 들린다. 그 어떤 HD화면보다 보기 좋고, 서라운드 돌비 시스템보다 듣기 좋은 소리가 난다. 이렇게 멋지고 좋은 그림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 돈 말고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 이런 그림을 갖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좋았습니다. 한쪽 벽 전체가 아예 유리였습니다. 한옥 지붕에 한쪽 벽을 유리로 만든 찻집에 앉아 차를 마셨습니다. 우리는 온실에 모여있는 화초같았죠. 저는 홍차를 마셨습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면서 지인들과의 대화에 끼어들기도 하고 이따금씩 창밖을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죠. 우리는 가운데에 자리를 했기 때문에 햇빛이 직접 우리 테이블에 닿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개만 살짝 돌리면 창가 쪽 테이블 위로 햇살이 쏟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나무색 테이블 보가 깔린 사각 테이블 위로 저녁햇살이 사뿐히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저런 햇살이 쏟아지는 거실에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무척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넷과 노트북을 연결해 간단한 웹서핑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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